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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절망 속 희망 '우주전쟁'

by 주누누 2022. 3. 31.

우주 전쟁
우주 전쟁

제목 : 우주 전쟁

개봉 : 2005. 07. 07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 저스틴 채드원, 미란다 오토

레이 패 리어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야망 없이 사는 항만 노동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꽤 숙련된 화물 컨테이너 크레인 조종사처럼 보인다. 가족에게 무관심했기 때문에 아내와 이혼했다. 가족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는 것을 보고도 무책임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가족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매우 높다. 대피하려다 문제가 된 아들과 딸에게 여러 차례 거친 말을 하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띈다.

레이철 패 리어

레이의 딸은 징징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인상이 꽤 강했을 텐데, 이 영화의 기본 스토리를 구성하는 네 편의 공포영화에서는 항상 부서지고, 터지고, 두들겨 맞는다. 사실, 어린아이가 이 비극을 보고 제정신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고 낯선 기계가 사람을 죽이고 난장판을 만들어 정신을 잃고 살겠다고 외치는 등 어른 남성이 감당하기 힘든 혼란을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적어도 그는 그의 아버지, 레이와 그의 동생인 로비를 따라갔다.

로비 페리어

올해 초 바람둥이로 커밍아웃한 레이의 아들은 꽤 의젓한 아이이다. 삼각대가 항구에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살기 위해 배로 달려들었지만 배가 만원으로 항해하려고 할 때 사람들이 해치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올라타서 사람들을 태웠다. 또한 외계인을 타고 사람들을 학살하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트리퍼드를 본 후 아버지 레이에게 외계인과 싸울 것을 계속 촉구한다. 하지만, 레이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들은 어떻게든 함께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안전한 곳으로 도망쳐야 한다고 종종 주장한다.

할란 오길비

영화 후반부에서 레이와 레이첼이 지하실로 탈출하는 것을 도운 남자는 주인공과 시간을 보냈던 미친 목사이다. 레이와의 대화에 따르면 그는 외계인의 침공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잃었다. 처음에는 생존 의지를 밝혔지만 며칠 동안 지하실에 갇혀 있었기 때문인지 가만히 있지 말고 뛰쳐나와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범함 을 벗어난 공포

레이 패리어는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혼한 항만노동자다. 그러던 어느 주말, 그의 전처는 레이에게 주말을 아들 로비와 어린 딸 레이철)과 보내도록 맡긴다. 강력한 번개가 일어난 뒤, 잠시 후 레이는 그의 집 근처의 교차로에서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꿀 엄청난 사건을 보게 된다.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세 개의 큰 다리를 가진 정체불명의 괴물이 땅속 깊이 나타나 모든 것을 재로 만들었다. 평범한 하루가 갑자기 외부 침입자들에 의한 첫 번째 지구 공격 때문에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난 날이 되었다. 레이는 이 무자비한 새로운 적들로부터 그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둘러 탈출하고 파괴되고 황폐해진 도시를 가로질러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그들은 침략자를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난민들을 만나 합류한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지 안전한 장소와 쉼터는 없어 보인다.

마음을 흔드는 현실적인 이야기

원작이나 1953년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는 오로지 외계인 침략의 공포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과 우주인의 뜨거운 싸움이나 감동적인 드라마가 거의 없고 지구를 침략한 우주인의 목적도 거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의 평범한 가족이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일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이 영화는 세 명의 주인공에게 완전히 빠져드는 디스토피아적 공포를 관객들에게 느끼게 하는 영화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장르는 재난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스필버그의 초점은 9.11 테러 이후 미국에 만연해 있는 불확실한 공포로 보인다. 공격을 감행했을 때 도로를 따라 먼지를 뒤집어쓰고 도망가는 사람들을 보면 주인공의 자녀들이 기습공격으로 테러리스트가 아니냐고 묻거나 이미 오랫동안 지하에 묻힌 적이 있다는 대사가 그렇다. 영화 내내 불친절한 교훈을 주지 않고 좌절로 끝난 것도 작위적인 공포 효과를 넣은 연출의 일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의 작품에서 그는 보통 세발자국, 사람을 납치하는 촉수, 그리고 기괴한 음향 효과와 같은 외계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방법으로 두려움을 보여준다. 강물을 덮는 시체나 접근하던 열차가 선로 앞에 멈춰서는 등 영화 초반에 보여준 충격적인 외계 복사 무기의 피해자와 옷차림을 간접적으로 묘사했다. 또 창문을 통해 반사되는 큰 소리와 빛으로 집 밖 비행기의 추락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지하실을 탐색하는 거대한 촉수기로 숨바꼭질을 하는 등 영화 전반에 걸친 알프레드 히치콕 스타일의 서스펜스가 대단하다. 하지만, 그것은 애초에 그것이 박살날 것이라고 예상한 대다수의 관객들에게 맞지 않는 것 같았다. 가족애와 그로테스크한 면모를 부각해 영화 자체가 가볍지 않지만 네티즌부터 영화평론가까지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두고 떠드는 영화다. 어떻게 보면 정의롭다고 할 수 있지만, 철없고 돌발적인 행동으로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아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배경이 당시 최강국이었던 영국에서 현재 최강국인 미국으로 옮겨갔다는 시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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