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개봉 : 2008. 02. 21
감독 : 코엔 형제
출연 : 토미 리 존스, 하비에르 바르뎀, 조시 브롤린 등
한순간도 놓지면 안되는 이야기
베트남전과 오일쇼크는 1970년대 미국에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악화시켰고, 1960년대까지만 해도 극소수였던 연쇄살인 사건이 갑자기 대규모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의 배경은 1980년으로 1980년 미국의 살인율은 10만 명당 10.2명으로 역사상 최악이었다. 영화가 시작되면 벨 보안관 역을 맡은 토미 리 존스가 독백 형식으로 내레이션을 한다. "예전에는 보안관이 총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던 존스는 살인범의 가책과 살인에 대한 잔혹함을 한탄하며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고조되는 이야기
1980년 여름 미국 텍사스의 사막에서 사냥을 하던 베테랑 저격수 르웰린 모스가 우연히 총격전을 발견했다. 현장 주변에서 약 12명이 숨졌고 차 안에서 살아남은 한 명은 총상을 입고 모스에게 물을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트렁크에서 많은 양의 약을 발견한 르웰린은 사건에 연루되고 싶지 않아 황급히 떠났고, 또 다른 흔적을 따라가 2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발견하고, 돈 가방을 집어들고 그의 집 트레일러 하우스로 돌아왔다. 이 행운이 있기 전에는 르웰린은 꽤 가난하게 살았을 것 같았고, 집이 아닌 트레일러는 매우 초라해 보였고, 젊은 아내는 바가지를 썼다. 르웰린은 평소처럼 잠들기 직전인데도 죽어가는 생존자의 부탁을 거절하기 꺼려 새벽에 물 한 통을 들고 다시 현장을 찾지만 사건 현장에 도착한 갱들에게 쫓긴다. 총격전을 피해 간신히 탈출한 르웰린을 추적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는 안톤 시거를 고용해 르웰린의 남은 차의 번호판을 추적했고, 이 비극을 발견한 에드 톰 벨이 개입해 혼란과 폭력사태를 초래했다.
운동한듯한 느낌의 영화
불필요함 없는 미니멀리즘 스타일이지만 코엔의 어떤 영화보다 디테일과 주제를 더 잘 보여준다. 원작은 형제가 각색한 것이지 최초의 창작 시나리오가 아니다. 코맥 맥카시의 소설과 코엔의 영화 경험의 시너지가 크고, 날카로운 칼로 도려낸 듯한 화면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남긴다. 누가 나쁜 사람이고 누가 좋은 사람인지 말하지 않고 건조한 배경에서 엔딩 크레디트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을 제외하면 영화의 배경 소리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것은 다소 건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유의 외로움 때문에 물건을 만지고 비포장도로를 걷는 장면이 ASMR처럼 느껴진다. 사실 노인들이 총성만 죽이고 유튜브에서 대화 장면을 많이 보는 나라는 없습니다. 건조해서 졸린 것 같은데 이 독특한 분위기에 끌리는 분들이 많다. 유튜브에 무작위로 BGM을 삽입하는 버전이 있지만 같은 영화인데도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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